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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 비슬산 등산 참꽃축제 진달래 셔틀정보

분홍색 바다에 빠져본 적 있으세요? 사실 전 꽃구경이라면 질색하던 사람이었거든요. 사람에 치이고, 먼지만 먹고 오는 그 기분이 싫어서 매년 봄마다 집콕을 고집했죠.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어요. 친구가 등 떠밀어 가게 된 대구 비슬산, 거기서 본 광경은 제 고집을 단번에 꺾어버렸거든요. 왜 다들 '비슬산, 비슬산' 하는지 이제야 몸소 깨달았다고 할까요? 솔직히 처음엔 후회했어요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거든요. 4월의 햇살은 따가운데 바람은 또 차갑고, '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나' 싶더라고요. 발바닥은 지릿하고 숨은 턱 끝까지 차올랐죠. 중간에 그냥 내려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. 등산화도 제대로 안 챙겨 신고 단화 신고 온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였거든요. 그런데 옆을 지나가던 할머님..

영화 살목지 관광지가 된 심령스팟 저수지

그거 아세요? 영화 ‘살목지’ 보고 나서 한동안 밤잠 설쳤던 거요. 사실 저는 겁이 진짜 많거든요. 근데 이상하게 사람 마음이라는 게, 가지 말라고 하면 더 가보고 싶어지잖아요. 그래서 지난 주말, 큰마음 먹고 그 유명한 충남 당진의 살목지(신암저수지)를 다녀왔어요. 도착하자마자 느꼈던 그 서늘한 기운.. 단순히 기분 탓이었을까요? 낚시 명소로도 알려졌다는데, 제가 본 풍경은 영화 속 기괴한 분위기 그대로였어요. 오늘 그곳에서 겪은 이야기, 숨김없이 다 털어놓을게요. 거기가 정말 예전부터 무서운 곳이었나요? 사실 저는 살목지가 그냥 영화 설정인 줄로만 알았어요. 그런데 동네 어르신들 말씀 들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. 옛날부터 '살목'이라는 지명이 '사람의 목'을 뜻한다는 설도 있고, 워낙 사건..